특히 수도권이나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한 교통, 교육여건 등을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주민 커뮤티니 시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중이다.
또 아파트 브랜드가 소비자의 중요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적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특화된 생활편의 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아파트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용성과 수납공간 편의시설이 가장 돋보인다.
현관 입구의 신발장 밑 부분에 공간을 만들어 입구에 신발을 놓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야간에 화장실을 갈 때 통로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수면용 발광다이오드(LED) 미등’도 설치되고 있다.
이 밖에 주부들이 부엌에서 글쓰기, 독서, 인터넷 작업을 할 수 있는 ‘맘스 오피스(Mom’s Office)’ 공간도 기본 품목이 되고 있다.
옷 수납을 위한 ‘드레스룸’이 커지는 것도 최근의 추세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변화는 주민 공동 커뮤니티 시설이다.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건설 중인 ‘진접 센트레빌시티’에 들어서는 복합 커뮤니티 시설인 ‘센트웰(Centwell)’은 7260m²(2200평) 규모에 문화센터, 소극장, 독서실, 연회장 등이 마련된다. 또 25m 길이의 4개 레인으로 구성된 수영장과 영화 상영을 위한 아트홀, DVD 상영이 가능한 ‘멀티 스테이션’도 들어선다.
경기 부천시에서 GS건설이 짓고 있는 ‘송내자이’의 ‘자이안 센터’에는 개인스튜디오, 게스트 하우스, 독서실, 명상휴게실, 원기회복실, 요가실 등 단지별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텃밭이나 ‘실버케어센터’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의 동일하이빌은 ‘커뮤니티 가든(텃밭)’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야채 등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안시 쌍룡동의 동일하이빌은 노인들이 교육을 받거나 간단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실버케어센터인 ‘노블클럽’을 계획 중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준 높은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섰지만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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