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시행사 대원플러스건설)이 최고 80층(약 300m) 높이의 ‘위브더제니스’를 12월 선보이고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1월 최고 72층의 ‘아이파크 마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브더제니스는 80층과 70층, 75층 3개 동의 고층 건물과 2개의 상가동으로 지어진다. 고층 건물에 들어설 아파트의 넓이는 145∼323m²이며 모두 1788채가 들어선다.
두산건설은 최고층 주거공간을 강조하며 부산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국내 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I(66층), 타워팰리스II(69층), 목동 하이페리온(69층)보다 높게 설계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디자인은 상하이 월드 엑스포 2010 등을 설계한 미국의 유명 건축설계회사인 ‘디스테파노&파트너스’에게 맡겼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1720만 원선. 10가구만 짓는 펜트하우스(최상층에 짓는 고급 주거 공간)의 분양가는 3.3㎡당 4500만 원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 승인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325m²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44억 원이 넘는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1월 최고 72층 높이의 ‘해운대 아이파크 마린시티’를 인근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46∼72층 높이의 건물에 99∼330m² 넓이의 아파트 1631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250실 규모의 고급 호텔도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유명 건물 디자이너인 다니엘 리베스킨트에게 디자인과 설계를 맡겨 차별화를 시도했다.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730만 원 선이다. 이중 30채만 들어서는 펜트하우스는 3.3m²당4500만 원. 423.4m²인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57억 원이 넘는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해 12월 중순경 최종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체가 요구한 분양가가 그대로 통과된다면 두 주상복합아파트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리슈빌 파크’의 3.3m²당 3972만 원을 넘어선 최고 분양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영조주택이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12월 분양하는 퀀텀3차 아파트 1000채와 롯데건설이 사상구 엄궁동에서 같은 달 분양하는 엄궁주공아파트 재건축 물량 936채(총 1854채 중) 등이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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