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뚝섬주상복합-판교신도시-인천청라지구 황금알이래요

  • 입력 2008년 2월 21일 03시 00분


《올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서울 뚝섬 주상복합,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이다.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채에 이르지만 이들 지역의 청약 경쟁은 어느 곳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3월부터 6월 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6만4882채가 공급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공급 예정 물량인 15만1478채의 42.8% 규모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청약가점이 높으면 판교 등 인기 지역에 당첨될 때까지 청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청약통장이 없거나 가점이 낮으면 실수요 차원에서 교통이 좋은 곳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뜨거운 감자’ 뚝섬 주목

서울에서 상반기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상업용지 아파트다. 3.3m²(1평)당 분양가격이 4500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이곳에서는 한화건설이 3월 ‘갤러리아 포레’ 230채를 선보인다. 대림산업도 비슷한 시기에 ‘한숲 e-편한세상’ 196채를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초고층 주상복합 형태로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짓는 주상복합은 51층 2개 동으로 모든 아파트가 331m²다.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45층이며 단지 내에 공연장, 전시장, 쇼핑 시설,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SH공사가 6월에 공급할 은평뉴타운 2지구도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일반분양할 84∼134m² 179채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통일로 등과 가까워 은평뉴타운 내에서도 교통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302채를 공급한다. 78∼147m²가 공급되며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이 곳은 용산역세권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 완료되면 서울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짓는 1025채 가운데 재개발조합원분을 뺀 332채를 4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경전철 동북선이 건설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 같다.

○판교, 6월에 948채 나온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할 곳은 판교신도시다. 올해 판교신도시에 공급될 주택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모두 1280채. 이 가운데 948채가 6월경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은 동(東)판교에서 ‘푸르지오-휴엔하임’ 948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123m² 204채, 128m² 358채, 146m² 260채, 172m² 122채, 334m² 4채 등이다.

금강주택이나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할 타운하우스는 분양 시기가 하반기로 넘어갈 전망이다. 올해 판교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푸르지오-휴엔하임’의 분양가는 3.3m²당 1700만∼18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계는 이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이 60점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판교에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는 계약 후 5년이 지나면 팔 수 있지만, 이번에 공급될 아파는 계약 후 7년이 지나야 매매할 수 있다.

부천시 중동에서는 4월경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40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여건도 좋아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청라지구 분양가 비교적 저렴할 듯”

청라지구는 송도지구, 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3개 지구에서 서울과 가장 가깝다. 국제금융도시로 개발 중이며 지구 중심에 77층짜리 세계무역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호반건설, 광명주택, 원건설 등이 4000여 채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중소형인 79∼114m²인 2416채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원건설도 소형 위주로 1296채를 5월경 분양한다.

청라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 30%는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70%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계는 청약가점에 따라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높지 않은 청약가점으로 인기 지역을 노리기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직장과 가까운 대단지를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올해 공급될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입주 후 길게는 10년간 집을 팔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상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지역위치시공사총공급물량(채)면적(m²)일반분양 물량(채)공급 시기
서울마포구 합정동☆GS건설617미정5404월
성동구 성수동 뚝섬지구☆대림산업1963311963월
☆한화건설230198∼3362303월
성북구 종암동삼성물산1025미정3324월
용산구 효창동대우건설30278∼1471415월
은평구 은평뉴타운태영,현대건설176960∼1751796월
경기광명시소하지구대한주택공사1310미정13104월
광명역세권 지구대한주택공사1527미정15273월
광주시 송정동우림건설368109,149368미정
부천시 중동대림산업,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309059∼1324004월
성남시 판교신도시대우건설,신구건설948123∼3349486월
수원시 권선동대림산업,GS건설175482∼2284114월
하남시 신장동벽산건설220113∼126220미정
인천남구 용현동☆풍림산업63082∼1766302월
서구 청라지구광명주택264109,1102644월
원건설12968512965월
호반건설241679∼11424163월
공급 시기나 공급 물량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는 주상복합아파트.
자료: 스피드뱅크, 각 업체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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