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자녀 용돈줄땐 선불카드로"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7시 36분


S사 고 부장은 몇 달 전부터 고교 3년생인 아들에게 용돈을 선불카드로 주고 있다.

고 부장은 인터넷 계좌를 통해 아들의 선불카드에 매달 10만원씩 충전해 준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씩 선불카드 사용 내용을 보면서 아들과 소비습관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서울 강남에 사는 배유진씨(48)도 수능시험을 치른 딸 정미양(19)에게 선불카드를 선물하기로 했다. 대학생 딸에게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주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목돈을 주자니 안심이 되지 않았기 때문. 배씨는 정미양의 선불카드에 월 30만원씩 충전해줄 생각이다.

삼성카드와 LG카드는 청소년과 대학생의 신용카드 과소비가 사회 문제로 나타나자 선불카드를 대안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선불카드는 신용카드와 기능은 같지만 사용 가능액이 제한돼 있어 합리적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선불카드는 △최고 50만원까지 충전되며 한도액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서점, 패스트푸드점, 영화관은 물론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쇼핑 등의 소액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따라서 충동소비를 억제하고 예산관리능력과 신용관리능력을 키워주는 기능도 한다는 것. 특히 용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알 수 있어 자신의 소비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고 카드사들은 설명한다.

주요 선불카드
카드사상품특징부가서비스
LG카드JoyⓝJoy충전식(50만원까지)
LG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여름캠프, 스키서비스 제공
삼성카드ALL @충전식(50만원까지)
삼성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보너스 점수,교통카드 기능

(자료:카드사)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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