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개인워크아웃 신청 하루 60∼70명

  • 입력 2003년 2월 23일 17시 36분


코멘트
27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곳은 ‘신용회복 지원위원회’. 하지만 지원위원회에서 구제대상으로 선택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신용불량자가 끝까지 금융기관 빚을 갚지 못하면 개인파산을 당하게 되는 만큼 그 사회 경제적 후유증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23일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설립 이후 방문 전화 인터넷 등으로 신용회복 지원상담을 받은 신용불량자는 모두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원회는 2200명으로부터 신용회복 지원신청서를 접수해 1500여건을 심사 중이며 400건은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신용불량자가 하루 60∼7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들 중 구제대상으로 선택받는 사람은 극히 적다. 지난달 전화 인터넷 방문 등을 통해 위원회의 상담을 받은 인원은 1만5131명. 이 가운데 채무조정안이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신청자는 194명이고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은 사람은 97명에 불과하다.

위원회측은 상담인력도 최대한 늘리고 모든 과정을 전산화, 신청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지만 신용불량자 증가속도에 맞출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