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센트리노’는 인텔 펜티엄M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와 무선네트워크 접속 장치 등으로 이뤄진 부품 세트. 기존 칩에서 CPU가 두 번에 걸쳐 처리하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도록 바꿔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다. 또 무선랜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앞으로 대중화될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인텔의 자체 테스트 결과 모바일 인텔 펜티엄4 CPU를 장착한 노트북PC의 배터리 수명은 약 3시간, ‘인텔 센트리노’ 기반에서 CPU로 작동하는 노트북PC의 배터리 수명은 5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이처럼 하나의 브랜드 아래 여러 개의 부품을 묶어 마케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케팅담당 제인 프라이스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80년대는 개인용PC, 90년대는 유선인터넷의 시대였으며 2000년대는 무선인터넷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텔은 이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환경을 보증하는 기술업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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