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공짜 휴대전화 속지마세요"

  • 입력 2003년 3월 1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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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휴대전화 조심하세요.”

통신위원회는 최근 휴대전화 가두판매점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공짜 휴대전화를 미끼로 고객을 모으는 사기판매가 빈발하고 있다며 13일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통신위에 신고된 피해사례를 보면 A씨는 최근 지하철 구내에서 가입비에 3만원만 추가로 부담하면 휴대전화를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휴대전화에 가입했다. 그러나 1개월 뒤 도착한 요금청구서에는 휴대전화 할부구입 대금이 추가로 청구돼 있었다.

B씨는 ‘정액선불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신형 휴대전화와 함께 통화요금까지 45% 할인해 준다는 말을 듣고 가입했다. 그러나 1개월 후 휴대전화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는데도 단말기 할부구입 대금이 청구됐고 통화요금 45% 할인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통신위에 따르면 최근 가입자에게는 이처럼 ‘휴대전화 공짜 제공’ 등을 허위로 약속해 놓고 이동통신업체에는 통상적인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구입한 가입자라고 통보하는 사기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사기는 가입자와 이동통신업체 모두에 피해라는 것이 통신위의 설명이다.

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요금청구서 내용이 자신이 신청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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