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광고 게재상품 휴대전화로 구입

  • 입력 2003년 3월 26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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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본 고객이 즉시 구매를 할 수 있다면….”

“광고에서 본 물건을 가게나 인터넷을 뒤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다면….”

‘노출(광고)에서 구매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줄여라.’

수십년간 마케팅전문가들이 고민해온 이 숙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KTF(대표 남중수)가 4월 말부터 시작하는 ‘핫코드 서비스’.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전화로 신문이나 잡지광고의 한구석에 인쇄돼 있는 ‘핫코드’(여러 개의 둥근 점으로 이뤄진 손톱만 한 상징물)를 촬영하면 광고에 실린 제품이나 공연 벨소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사이트로 즉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물건값은 휴대전화요금 등에 포함돼 청구된다. 업체로서는 광고와 동시에 매출이 발생하며, 고객으로서는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한 뒤 그 제품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동영상 음악 벨소리 게임 등의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하는 제품, 영화 공연 스포츠 교통 등의 예매서비스 등.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 외에도 옥외광고나 인터넷 등에도 핫코드를 보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가 실용화되면 쇼핑에 있어서 장소의 제약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KTF 응용서비스팀 이동익 팀장은 “핫코드 서비스가 기존 오프라인 매체와 무선인터넷을 접목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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