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자장면 값은 급등했으나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 값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평균 자장면 값은 작년 3월보다 10.8% 오른 2890원. 이는 정부가 관리하는 외식 교육 미용 레저 등 각종 서비스 요금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외식비 상승률 3.2%의 3배를 넘는다.
삼겹살(1인분)은 5562원으로 작년 3월보다 5.5% 올랐고 설렁탕은 5.3% 상승한 4805원이었다.
반면 햄버거는 2100원으로 1년간 가격이 오르지 않았고 피자는 0.2% 오른 1만2632원에 그쳤다. 이는 대형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한데다 이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가격을 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새 학기를 맞아 교육비와 학원비의 상승률이 각각 6.2%, 5.7%로 외식비 상승률의 2배에 육박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요금 중에는 미용요금(커트 7936원)이 8.3% 올라 상승률 1위였다. 호텔숙박료는 1박 기준 13만45원으로 5.6% 올랐다.
반면 사진 인화료, PC방 이용료, 피아노 조율비는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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