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인터넷 쇼핑 ＂물건 받은후 결제＂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인터넷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씨카드는 인터넷 쇼핑 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에스크로(Escrow)’ 제도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 9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크로 제도는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상품이 해당 고객에게 도착된 사실을 확인한 후 상품대금을 쇼핑몰에 입금해 주도록 돼 있다.

상품 대금만 챙기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유령 쇼핑몰에 의한 고객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현재 이니시스와 한국사이버페이먼트(KCP) 등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80여개 인터넷 카드결제 대행사를 통해 쇼핑몰들에 에스크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드결제 대행사들은 쇼핑몰에 카드대금을 지급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상품 도착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9일부터는 일단 50만원 이상 고액거래만을 확인하며 8월경까지 10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비씨카드는 이와 함께 고객정보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현재 일부 쇼핑몰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전자상거래 안전결제’ 서비스를 9월부터 모든 쇼핑몰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고 비씨카드 홈페이지(www.bccard.com)에서 다운로드 받은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