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은 최근 패스트푸드업체의 세트메뉴 18종(햄버거세트 16종, 치킨세트 2종)을 분석한 결과 햄버거세트의 평균 열량은 888Cal, 치킨세트는 841Cal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0∼12세 여자 어린이를 기준으로 각각 하루 권장 칼로리(2000Cal)의 44%, 42%에 해당한다.
또 지방에서도 햄버거세트와 치킨세트는 각각 하루 섭취기준량의 64%, 56%였다는 것. 햄버거세트는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등이다. 치킨세트는 치킨 두 조각에 콘 샐러드와 비스킷, 콜라로 구성된 메뉴다.
한표국 소보원 식의약안전팀장은 “조사대상 18종 가운데 1종을 제외한 17종이 모두 한 끼 열량을 초과했다”며 “소아 비만 등이 많은 만큼 어린이에게 패스트푸드를 사줄 때 적절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보원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5, 6학년생 504명을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햄버거(31.2%)였으며 어린이의 절반(46.8%)이 “살을 좀 뺐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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