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 도츠모바일(대표 지상철)은 휴대전화의 스피커로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음향을 재생해 모기를 쫓아주는 ‘휴대전화 모기 퇴치’ 서비스를 SK텔레콤을 통해 14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도츠모바일에 따르면 사람을 무는 암모기는 수모기의 접근을 피하는 습성이 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스피커에서 수모기 날갯소리인 12∼15KHz 대역의 음향을 내주면 암모기가 반경 1m 이내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휴대용 모기퇴치기가 시중에서 1만∼2만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PC용 소프트웨어도 나와 있으나 휴대전화용 콘텐츠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11, 017 휴대전화 사용자는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다운로드해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비용은 3000원. 한 번 설치한 뒤에는 다시 다운로드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재생시간이나 볼륨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지상철 사장은 “휴대전화는 몸의 일부분처럼 모든 사람이 지니고 다니는 필수품이고 모기퇴치기에 비해 값도 싸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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