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 카드 결제시 카드번호 등 신용정보를 전혀 입력하지 않고 별도의 인증번호로만 거래하는 ‘인터넷 안전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인터넷 안전결제 시스템은 인터넷 쇼핑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때 쇼핑몰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의 개인 신용정보를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회원과 카드사만이 알 수 있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에 남긴 신용정보를 쇼핑몰 직원 등이 유출하거나 도용할 가능성이 차단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씨카드 홈페이지(www.bccard.com)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안전결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뒤 인증번호(영문, 숫자혼합 6∼14자리)를 직접 지정해 사용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수시로 인증번호를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다.
비씨카드는 2000년부터 일부 대형 쇼핑몰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전결제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회원들은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인터넷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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