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매달 27일과 매주 월요일. 월말을 앞둔 27일에는 신용카드 결제일과 공과금 납기일, 각 회사의 월급 지급 등이 겹치고 월요일에는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전국 112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월중 창구거래량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매달 27일의 영업점별 창구거래 건수는 3100여건으로 평균 하루 창구거래 건수(1300건)보다 13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월말 영업일 가운데 25일의 거래 건수는 2300건, 26일은 2500건, 28일은 2500건, 29일은 2300건, 30일은 2000건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매주 월요일 창구거래 건수가 1800여건으로 다른 날에 비해 38%나 많았다.
하루에 이뤄지는 창구거래 중에서는 단순 계좌조회 거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입금 출금 지로처리 송금 등의 순이었다. 국민은행 홍보팀 최인석(崔仁錫) 차장은 “대부분의 거래가 은행을 찾지 않고 자동화기기나 인터넷 뱅킹 등 다양해진 결제수단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는 것이지만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이런 방법을 잘 이용하지 못하거나 ‘정서적’으로 창구 이용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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