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성실납세자 VIP로 모십니다”

‘성실납세자는 세무서에서 줄서서 기다리지 말고 전용 창구를 이용하세요.’

국세청은 전국 99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성실납세자 전용 창구’를 마련하고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우수고객(VIP) 창구를 세무서에도 도입한 것.

이에 따라 성실납세자 또는 모범 성실납세자로 지정된 사람은 세무서를 방문했을 때 전용 창구에서 △세무관련 증명서 발급 △사업자등록 △세무상담 등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성실납세자는 국세청이 세금 납부실적이 우수한 납세자를 추천받아 서류 검토를 통해 선정한 사람. 현재까지 약 1200명이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있다.

또 모범 성실납세자는 현장 세무검증을 통해 성실 납세 여부가 확인된 사람으로 10월 16일 처음으로 12명이 선정됐다.

국세청은 모범 성실납세자에게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납세담보 완화 △국내 항공사 국제선 라운지 이용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국민은행 최고등급인 VIP 고객으로 우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최고등급(로열 MVP) 고객으로 우대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국세청은 앞으로 모범 성실납세자의 수를 더욱 늘리고 우대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