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 강서권은 투자 ‘0순위’ 대상지는 아니었다. 서울의 외곽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목동지역 아파트시장이 강남권 다음으로 각광을 받으며 일대 아파트값이 올라갔다.
강서권의 인기가 올라간 데는 △2007년 개통하는 9호선(김포공항∼방이동) 역세권 △복합문화쇼핑단지로 탈바꿈하는 김포공항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마곡지구 등이 밑받침됐다. 이런 점을 감안해 강서권에 투자한다면 우선 지하철 역세권을 공략하는 게 좋다.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제일생명) 착공이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근 지역의 부동산값을 끌어올릴 것이다.
가양동 등촌동 등 지하철 5호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기존 아파트나 아파트분양권의 투자가치가 상당 수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물건은 9호선 방화역세권인 ‘방화역 한강공원 동부센트레빌’. 입주를 1년 정도 남겨놓은 이 아파트(단지규모 407가구)는 수요층이 두꺼운 30∼40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120만평 규모의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어 이곳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개발특수도 기대된다. 분양 당시 31B평형 분양가는 1억9600만원. 현재 중도금 2회가 납부됐고 프리미엄이 5000만원 정도 붙어 있다.
김포공항 일대 73만여평을 복합문화쇼핑단지로 조성하는 ‘스카이 시티’ 프로젝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서권에 대규모 복합쇼핑 공간이 거의 없어 경쟁력을 갖춘 때문.
특히 공항 제2청사(옛 국제선) 자리에 내년 1월경 들어설 복합전자쇼핑몰인 ‘스카이 시티 몰’도 관심 대상. △1층에 패션 잡화 의류 매장 △2층에 전자 가전 컴퓨터 매장 △3층에 정보통신매장 등이 각각 들어선다. 점포는 500∼700개 정도가 마련될 예정. 현재 1층 점포만 임대분양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분양됐다.
남은 분양계좌수는 약 150계좌. 보증금은 없고 계좌(전용면적 3.3평)당 3000만∼3500만원의 인테리어비용을 부담하면 12년간의 사용권을 갖는다. 월 임대료는 계좌당 50만원선이다.
권순원 부동산플러스 편집장 albatros69@plus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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