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의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연속 올랐으며 종합주가도 5일째 상승했다.
성마른 개인과 기관이 내놓은 매물을 외국인이 모두 받아 가는 양상.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0.83포인트(1.57%) 오른 53.78에 마감했다. 최근 11일 동안 12.6%나 상승했다. 이는 99년 3월30일∼4월21일 중 16일 연속 상승하며 30.19포인트(50.1%) 오른 이후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도 6.41포인트(0.88%) 오른 736.57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55% 오른 39만3000원에 마감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도 302조210억원으로 늘어 9월2일(304조953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300조원을 넘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817억원, 코스닥에서 224억원, 코스피200선물 6474계약(3022억원) 등 5063억원어치나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삼성전기(2.02%) 현대자동차(2.27%) 에스원(5.08%) 현대중공업(10.6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텔슨전자(상한가) CJ홈쇼핑(5.08%) 우영(5.62%) 강원랜드(4.09%) 국순당(8.22%) 유일전자(4.29%) 등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정리채무재조정으로 115억원 특별이익이 발생한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의 매각제한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하이닉스반도체도 4.55% 올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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