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4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기금과 투자신탁 등이 사자에 나서면서 종합주가 600선을 지켜냈다.
종합주가 600선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미-이라크 전쟁이나 북한 핵문제의 해결 기미가 보일 때까지 주가는 지루한 게걸음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51%) 떨어진 600.68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22포인트(0.50%) 하락한 44.10에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598.08에 개장한 뒤 595.39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 337억원, 개인이 187억원이나 순매도한 탓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3308계약 순매수하고 연기금(171억원)과 투자신탁(208억원)이 순매수를 보여 한때 606.70까지 올랐다.
지수 변동폭이 11포인트나 됐음에도 거래대금은 1조2946억원에 머물렀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6910억원으로 13일째 1조원을 밑돌았다.
종합주가지수가 5일이동평균(596.02)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여 600선은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코스닥지수도 5일이동평균(43.69)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3000원(1.02%) 떨어진 29만1000원에 마감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작년 10월14일(28만8000원) 이후 가장 낮았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외국인이 5일째 순매도한 영향이었다.
범양건영(3.23%) 케이디미디어(2.90%) 콤텍시스템(1.69%) 등 ‘로또 3인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객예탁금(4일 기준)은 전날보다 478억원 줄어든 7조8044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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