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2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나흘간의 부진을 씻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미국 내구재 신규 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19%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도 1.15% 오르면서 53만원대에 진입했다.
현대백화점의 ‘중립 선언’에 따라 새로운 지분경쟁 기대감이 형성된 현대엘리베이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다른 지분경쟁 업체인 SK㈜도 미국계 웰링턴매니지먼트가 5%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힘입어 10.95% 뛰어올랐다. 개인투자자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 남한제지도 상한가 종목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KTF는 실망스러운 지난해 4·4분기(10∼12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상한가까지 올랐다. 적대적 M&A 설(說)이 나도는 새롬기술은 10.71%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스타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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