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사상 최대 순매수 공세에 맞서 기관투자가의 매도세, 프로그램 매도주문(15개 안팎의 종목을 컴퓨터로 일괄 매매하는 방식)이 치열한 매매 공방전을 펼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동양화재 대한화재 등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보험주는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보유 자사주의 전량 매각에 힘입어 5% 이상 급등했다. 하이닉스도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가 미국 인텔사로부터 제품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많이 올랐다.
또 난소암 치료 신약을 선보인 종근당, 흑자 전환된 한국합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방송법 개정 수혜주로 알려진 한솔CSN도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사흘째 상승했다. 지식발전소 네오위즈 옥션 인터파크 다음 등 최근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인터넷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빛아이앤비 씨씨에스 기산텔레콤 LG홈쇼핑 등 방송법 개정안 관련 수혜주의 주가도 많이 올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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