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방송법 개정안 수혜주 강세…코스닥 나흘째 상승

  • 입력 2004년 3월 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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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 4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를 한데다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주문까지 가세하면서 1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장이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혼조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국내 시장은 개장 이후 줄곧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 의약 철강 기계 유통 보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증권업종은 4%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은 배당금 확대 소식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법인세 추징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약세권에 머물던 국민은행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신임 회장 인선 기대감으로 5%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포스코는 실적 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대우정밀은 GM대우차 수출 회복의 최대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최근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 관련주들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방송법 개정안 관련 수혜주의 강세가 이틀째 계속됐다. 그러나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LG홈쇼핑 CJ홈쇼핑은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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