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목재, 의약품, 건설, 증권업 등이 약간 올랐을 뿐이다. 특히 지난주 많이 올랐던 유통업종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KT와 SK를 제외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쓰비시 지분 인수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현대자동차와 최근 D램 가격 하락과 채권단의 중국 공장 설립 반대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한 하이닉스반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분기(1∼3월) 실적 호조를 보인 증권주들은 1∼3% 올랐다. 또 중국 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으로 동신제약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대한항공과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콩 제품 제조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풀무원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엿새째 오르며 6개월 만에 49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 행진을 벌인 가운데 금융업과 제약,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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