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에서는 전날의 주가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생기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하락, 주가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의 부재(不在) 등이 악재로 작용해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개인은 576억원을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은 상태)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과 375억원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상태)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4.46%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은행 금융 보험 서비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5% 이상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날보다 8000원 떨어진 50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SK네트웍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과 하이닉스반도체 우리금융 SK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일(거래일 기준)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계속된 ‘팔자’ 공세에 개인의 매수 노력은 역부족이었다.
오락문화업과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유통 금융업이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파라다이스와 주성엔지니어링 황금에스티 심텍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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