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유가 하락” 항공-해운-유화주 초강세

  • 입력 2004년 5월 19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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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브이(V)자’형 반등이었다. 국제유가 하락세 반전, 미국 증시 반등, 외국인 대량 순매수 등 호재가 넘쳐났다. 19일 서울증시는 장중 한때 42포인트 급등하면서 78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들의 ‘팔자’ 물량이 나왔지만 상승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삼성전자가 50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LG전자 삼성SDI도 각각 9%와 7% 이상 급등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국전력 KT&G 등 ‘경기방어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 소식에 힘입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한진해운 세양선박 대한해운 등 해운주,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유화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또 INI스틸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철강주들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대우종합기계는 상한가로 마감.

감자(減資)후 이날 재상장된 LG카드는 개장 초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급반전, 결국 12%가량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상승했다. 레인콤이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NHN 다음 옥션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도 대체에너지 관련주로 부각되며 초강세를 보였던 유니슨이 10일 만에 하락 반전한 가운데 서희건설 이앤이시스템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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