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780억원을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건설 의약품 전기화학 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4일(거래일 기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8만원대로 밀려났고 현대자동차 KT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부가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리라는 기대감에 현대건설 금호산업 LG건설 등이 크게 올랐고, 행정수도 이전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계룡건설 대아건설 충남방적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년 만의 무더위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실적 호전이 기대된 신일산업 센추리 빙그레 등 여름철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장 후반까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가 이어지다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YBM시사닷컴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