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신호등]“김장채소 금값… 내달돼야 수그러질 듯”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7시 01분


김장은 다음달로 미루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김장용 채소류와 양념류 가격이 초강세이기 때문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일시적 수급 불균형 현상이 생겼다고 하네요. 하지만 산지(産地) 물량이 충분해 다음달이면 김장 채소류 가격이 안정을 찾을 전망입니다.

무는 1개 450원으로 지난주보다 8.7%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비싸고요. 풋고추 10㎏은 4만4000원 선으로 지난주와 보합세지만 작년보다는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반면 상추 가격은 지난주보다 38.6%나 떨어졌습니다. 최근 서울 근교 하우스에서 재배된 상추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과일 중에서는 제철을 맞은 감귤을 권합니다. 11월 들어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15㎏ 중품 기준으로 1만12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주보다 13.8% 낮은 가격입니다.

단감은 제철 수확을 끝내고 저장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뛰고 있지만 앞으로 가격 등락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지난주 가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계란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보다 1.6% 오른 가격입니다. 마른 오징어 20마리가 1만2000원으로 지난주보다 1.6% 정도 떨어졌습니다.(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www.chulha.net, www.affis.net)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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