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오이, 고추 등 대부분의 채소류는 지난주에 비해 10% 이상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소비자의 입맛이 봄 나물류와 딸기, 참외 등 신선한 과채류로 옮아갔기 때문입니다.
상추와 오이가 각각 52.9%, 34.6%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 달 넘게 꾸준히 올라 예전에 비해 턱없이 높은 시세를 유지해온 양파 값도 마침내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상태가 좋은 수입산이 시장에 쏟아지고 제주산 조생종 햇양파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주보다 18.8% 떨어졌습니다. 화훼류에서 장미 가격이 화이트데이 이후 수요가 사라지면서 68.1%나 폭락했습니다.
반면 무와 배추는 저장물량이 부족해 여전히 시세가 높습니다. 무는 지난주보다 3.8%, 배추는 2.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금치도 9.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에서 닭고기가 지난주보다 약간(4.8%) 올랐을 뿐 나머지 품목은 약보합세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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