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서]일산 '동문 굿모닝타워'

  • 입력 2003년 3월 6일 18시 50분


회사원 박춘난씨가 ‘동문 굿모닝타워’ 모델하우스에 들러 사무실의 구조를 살피고 있다. 차지완기자
회사원 박춘난씨가 ‘동문 굿모닝타워’ 모델하우스에 들러 사무실의 구조를 살피고 있다. 차지완기자
“사무실이 아니라 꼭 카페 같아요. 정말 세련됐어요. 아늑한 느낌도 주고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박춘난씨(39·회사원)가 5일 오후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옆 ‘동문 굿모닝타워’ 모델하우스에 들렀다. 굿모닝타워는 동문건설이 일산구 백석동에 짓는 오피스 빌딩.

“요즘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실질금리도 마이너스잖아요.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더군요.”

1억원의 여윳돈을 가진 그녀가 관심 있게 지켜본 것은 일산의 오피스 시장. 오피스텔이나 근린상가는 많지만 제대로 사무환경이 갖춰진 오피스 빌딩은 부족했던 곳이다. 사무실 바닥에 인터넷 전용선과 전화선 등의 통신시설이 갖춰진 것이 특징. 사무실을 확장하더라도 네트워킹이나 내선전화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주차공간이 넓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드네요. 지금 일하는 회사 건물은 주차장이 비좁아서 입주자의 불만이 커요. 불법 주차로 ‘딱지’를 떼인 적도 많거든요.”

굿모닝타워의 주차대수는 322대. 빌딩 앞 공영주차장(최대 2000대 주차 규모)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박씨의 얼굴이 환해졌다.

입주자 전용 체력단련장과 옥상공원, 테라스 등도 업무 효율을 높이는 요소. 1층 로비에는 안내데스크와 분수대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의 비즈니스센터에 못지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일산신도시에 법조타운과 방송타운이 조성된다는 것도 오피스 임대사업자에게는 희소식.

그녀가 가진 1억원으로 투자가 가능한 것은 53.85평형 사무실. 분양가가 약 1억7000만원이다. 은행에서 4000만원을 빌리고 임차인에게 보증금 3000만원을 빌리면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150만원 정도로 은행 이자를 내고도 한 달에 120만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별도의 임대법인을 만들어 임차인까지 구해준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오피스 임대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게 세입자를 구하는 일이잖아요. 내심 걱정했는데….”

굿모닝타워는 23.52∼56.97평형 204실로 구성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320만원(기준층 기준, 부가세 별도). 2005년 5월 입주 예정. 031-906-0009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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