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시신은 11일 고국으로 옮겨져 장례 절차를 마쳤다.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은 10일부터 기숙사 1층에 마련된 A 씨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측은 조만간 A 씨의 명예졸업장을 우즈베키스탄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명예졸업장만으로는 A 씨 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힘들 것이다. 머나먼 타국에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A 씨의 사고를 계기로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소영 사회부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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