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임윤균 경위는 “감지기를 들이대면 일부러 옆으로 비켜 호흡하거나 멀리 떨어져서 부는 운전자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측정기에 날숨을 제대로 불지 않고 시간을 끄는 운전자들이 눈에 띄었다. 측정기에 숨을 불어넣기가 겁이 난다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을 용기는 어떻게 낼 수 있었을까. 아마도 이들은 ‘무모한 용기로 나의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술자리에서 지웠을 것이다.
한성희 사회부 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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