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제모크림, 왁스 등 여성들이 사용하는 제모 제품도 여러 가지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필립스의 모근제거기 ‘새틴아이스 옵티마 HP-6455’가 이미용 가전 제품들 가운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AC닐슨이 지난해 9월 서울 경기 지역 15∼39세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 중 43%가 겨드랑이와 다리 털을 깎는다.
필립스코리아 박용범 홍보과장은 “지금까지는 면도기를 많이 사용했으나 깎은 뒤 털이 다시 자라나 미용에 안 좋았다”며 “아예 털을 뽑아주는 모근제거기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따라 ‘하나도 안 아프다’부터 ‘눈물 쏙 빠지게 아프다’까지 느끼는 통증이 차이가 크다. 털을 깎는 게 아니라 뽑아주는 기계이므로 매끈한 피부를 위해 약간의 통증은 감수해야 할 듯. 인터파크 판매가 9만7900원.
다음은 사용자 후기 요약.
△처음엔 아플까봐 굉장히 망설였다. 처음에는 조금 아팠는데 매끈해진 다리를 보고 대만족이다. 올 여름 반바지와 미니스커트를 공략해볼 생각이다.(백문숙)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정말 감동했다. 제모하면서 이렇게 안 아픈 건 처음이다. 시원한 느낌이 좋다. (신경화)
△깨끗하게 잘 뽑아지지만 아주 짧은 털은 잘 뽑아내지 못한다. (서성심)
△소리가 너무 커서 처음 사용할 때 겁이 난다. (김준)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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