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품 써보니]동일하이텍 ‘유아용 샴푸 의자’

  • 입력 2004년 6월 27일 18시 28분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녀의 머리를 감길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 머리 한 번 감기려면 아이는 울면서 버둥거리고 부모는 아이를 한 손으로 붙들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감기느라 땀, 물, 샴푸에 흠뻑 젖기 십상이다.

최근 아이를 의자에 앉힌 채 미용실의 샴푸용 의자처럼 고개를 뒤로 젖혀 편하게 머리를 감길 수 있는 의자가 인기다. 동일하이텍의 ‘곰돌이 유아용 샴푸의자’는 저렴한 가격(2만8000원)에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가 특징.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3월부터 최근까지 이 제품이 7000개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동일하이텍’은 같은 기간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2만5000여개를 팔았다.

다음은 롯데닷컴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용자 후기 요약.

△바로 이거다 싶다. 미장원 같다. 현재 임신 중이라 쪼그리고 앉아 머리 감기기 너무 힘들었는데 반가운 제품이다.(김신정)

△평상시엔 거실에 내놓고 아이 장난감으로 사용한다. 인형 침대도 되고 TV 볼 때와 간식 먹을 때는 아이 전용 의자로 쓴다.(김보경)

△사용 설명서에 7세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7세에겐 무리. 몸집이 큰 아이에겐 폭이 너무 좁다.(정영희)

△목 받침 조절 부분이 약해서, 늘여놓고 쓸 때 부러질까봐 조마조마하다.(최정현)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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