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분양 당시 ‘판교 로또’로까지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의 입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상당수의 아파트는 준공을 앞두고 멋진 외관을 드러내고 있지만 도로 곳곳에서는 여전히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판교신도시 당첨으로 크게 기뻐하던 당첨자들은 입주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다. 최근 부동산 경기의 하락세로 매매가격이나 임대료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또 기존 주택마저 팔리지 않아 잔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업지구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생활편의시설도 아직 들어서지 않았고, 대중교통 수단도 잘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부동산 중개인들은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판교신도시의 초기 입주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