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대일(對日) 투자유치설명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해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일 3국이 세계 에너지 수요의 17%를 차지하는 만큼 이제는 석유수입국끼리 공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3’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를 판매할 때 유독 아시아 국가에 한해 배럴당 1∼2달러씩 더 받는 ‘아시아 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운행 10부제는 행정비용에 비해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투자유치 실적과 관련해 “일본의 아사히글라스가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경북 구미에 유리기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8개 업체와 모두 4억83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