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최고정보경영자 과정. 경영자들이 정보기술(IT)을 자신의 사업에 어떻게 도입하고 IT기술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실제 사례와 더불어 배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3월과 9월부터 시작해 5개월 2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정이 끝난 뒤에도 졸업생들에게 1년에 두 차례 정도 정보기술에 대한 신조류나 경영사례 등을 가르치는 애프터서비스(AS) 교육도 실시한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800여명이 이 과정을 거쳤다. 김정태 국민은행장과 김종창 전 기업은행장, 나응찬 전 신한은행장,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 등이 이 과정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 LG상사 구본걸 부사장, 보광 홍석규 사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이 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 이어지는 ‘KAIST 테크노경영자클럽’은 이 과정 출신들로 이루어진 친목 모임. 이들은 두 달에 한 번씩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다. 이명박 서울시장, 김중수 KDI 원장, 이용섭 국세청장 등이 이 모임에 초청돼 특강을 했다.
KAIST 테크노경영자클럽 김태옥 회장(한국옵티그마 회장)은 “매월 함께 등산도 가고 부부동반으로 공연도 본다”며 “‘e메일 뉴스레터’라는 동문 소식지를 운영해 동문들의 소식을 e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매일유업의 사례로 본 인터넷을 통한 고객관리마케팅(eCRM)’ 강의가 열렸다.
이 과정을 마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단기 교육과정이지만 AS교육을 통해 평생 교육과정에 참여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최고정보경영자 과정 출신 인사 | 이름 | 소속 | 직위 |
강보영 | 안동병원 | 이사장 |
강영중 | 대교 | 회장 |
구본걸 | LG상사 | 부사장 |
권박 | 한국쉐링 | 사장 |
김영진 | 한독약품 | 대표이사 부회장 |
김진배 | 농수산물유통공사 | 사장 |
김현 | 법무법인 세창 | 대표변호사 |
김호연 | 빙그레 | 회장 |
민경조 | 코오롱건설 | 대표이사 사장 |
박정인 | 현대모비스 | 대표이사 회장 |
박종응 | 파워콤 | 대표이사 사장 |
변봉덕 | 코맥스 | 대표이사 회장 |
변종경 | 삼성사회협력위원회 | 부사장 |
신동원 | 농심 | 대표이사 부회장 |
신헌철 | SK | 사장 |
신호주 | 코스닥증권시장 | 대표이사 사장 |
안병하 | 광주과학기술원 | 부원장 |
안시환 | 안진회계법인 | 부회장 |
안용찬 | 애경산업 | 대표이사 사장 |
이영희 | 금강기획 | 대표이사 사장 |
이윤호 | LG경제연구원 | 원장 |
이한구 | 한나라당 | 정책위원장 |
이호군 | 비씨카드 | 대표이사 사장 |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 대표이사 회장 |
조갑주 | 신송식품 | 대표이사 회장 |
최현만 | 미래에셋증권 | 대표이사 사장 |
태혁준 | 효창 | 회장(동문회장)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