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로또 한게임 1000원 당첨금 비율도 낮춰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43분


민주당은 로또복권 판매와 관련해 운영기관(국민은행)과 시스템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당초 예상보다 10배 많은 3조70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며 “운영기관(판매액 중 2%)과 시스템 사업자(판매액 중 9.5%)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비율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게임당 2000원인 로또복권의 판매 가격을 1000원으로 내리고, 1등 당첨금 비율도 현재의 46.5%에서 대만 수준인 30%로 낮춰야 한다”며 “그러나 1등 당첨금 이월 횟수는 현행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만간 사행사업개선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이 같은 방안을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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