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000원…한게임 값 8월부터 절반으로

  • 입력 2004년 1월 30일 18시 29분


로또복권의 가격이 8월 1일부터 장당 현재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된다.

정부는 30일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로또복권의 사행심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로또복권의 판매가격이 떨어지면 1등 당첨금은 현재의 평균 37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기존 복권의 최고당첨금을 상향 조정해 추첨식 복권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즉석식 복권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였다. 인터넷 복권의 최고당첨금(1억원)도 추첨식은 10억원, 즉석식은 5억원으로 조정했다.

당첨금이 상향조정된 복권은 추첨식은 5월 1일, 즉석식은 6월 1일, 인터넷식은 3월 1일부터 판매된다.

정부는 2002년 6월 복권시장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복권의 최고당첨금을 제한했다. 그러나 최고당첨금의 제한을 두지 않는 로또복권 발행으로 기존 복권의 매출액은 2002년 8892억원에서 지난해 4228억원으로 급속히 감소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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