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1등 당첨자 분석해보니…‘서울 20평대 사는 40대 金씨’

가장 일반적인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서울에 20평대 아파트를 가진 김씨 성(姓)의 40대 남성 자영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또복권 운영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1등에 당첨된 211명(응답자는 210명)에 대해 당첨금을 지급하면서 받은 설문을 분석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 가운데 77.1%(162명)는 남성이었고 여성은 22.9%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31.0%) 50대(15.2%) 20대(10.0%) 등의 순이었다. 결혼 여부는 기혼자가 78.6%로 많았다.

성씨에서는 김씨가 24.3%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씨(15.7%) 박씨(11.0%) 정씨(7.6%) 최씨(4.8%) 조씨(3.8%) 서씨(2.4%) 윤씨(2.4%)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2.4%로 가장 많았고 일반 회사원(20.0%) 전업주부(13.3%) 일용직(5.2%) 등이 뒤를 이었다. 월 소득은 150만∼200만원이 17.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0만∼300만원(14.3%) 100만∼150만원(12.9%)이 뒤를 이었고 300만원 초과 소득자는 5.7%였다.

또 조사 대상자의 50.5%는 집을 갖고 있었고 규모는 30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가 54.3%로 절반이 넘었으며 주거형태는 48.6%가 아파트였다.

거주지역은 서울(29.0%) 경기(23.3%) 인천(7.1%) 부산(6.7%) 경남(6.2%) 등의 순으로 수도권 비중이 59.4%나 됐으며 제주도는 한명도 없었다.

또 로또를 사기 전 꾼 꿈으로는 조상과 관련된 꿈이 2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숫자(12.7%) 재물(11.4%) 동물(11.4%) 물(7.6%) 대통령(5.1%) 인분(3.8%) 등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