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중인 상품들=LG투자신탁운용은 1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모집해 일본 부동산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투신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일본의 부동산투자전문회사 ‘다빈치 익스체인지’의 지분 30%를 매입해 지분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로 운영된다. 다빈치 익스체인지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 등지에서 업무용 빌딩임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LG투신 강영성 과장은 “국내 부동산펀드는 확정금리 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10년 장기 불황이 끝나가고 있는 일본 부동산시장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호 부동산펀드를 개발했던 맵스자산운용은 동남아 지역의 도심 빌딩이나 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벌여 수익을 일으키는 펀드를 개발할 방침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신봉교 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장은 “동남아 지역에 국내 부동산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외국환 거래 등과 같은 사전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미국에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 오브 펀드’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유의점=해외투자펀드의 최대 약점은 투자상품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자산운용회사가 이를 어떤 식으로 보완할 것인가를 사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환율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칫 환차손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펀드 가입 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는가도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부동산 상품의 특성상 펀드 최소 가입기간이 길 수 있다. 그만큼 자금 운용 계획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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