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번 한-칠레 FTA 협정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쌀과 육류를 제외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농촌 보조금으로 1000억 달러를 10년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FTA 체결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는 또 한국의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부분에 비해 훨씬 큰 정치적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UPI통신은 국제적인 자유 거래 네트워크에 가담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또다시 농민들의 반발로 무산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FTA 타결이 무산되면 한국은 '국제 고아'로 남을 가능성이 있고,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는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UPI통신은 이번 한-칠레 FTA 협정 케이스는 한국이 향후 일본, 싱가포르, 멕시코, 미국 등과 맺게 될 FTA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통신도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과 김진표 경제부총리 발언을 인용해 FTA 비준안 처리 연기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비준안 처리가 다시 연기되면 한국의 신뢰도와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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