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은 “7일 오전 1시부터 업무에 복귀하지만 회사 측이 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열흘안에 전면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 조합원 527명 가운데 200여 명이 시한부 파업에 참가한 뒤 인천국제공항 인근 모 연수원에 모였다가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이날 오후 5시경 해산했다.
회사 측은 이날 시한부 파업 직후 비조합원과 외국인 조종사를 긴급 투입해 국제선과 국내선, 화물선 등 총 265편의 운항 일정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공항 활주로 등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 주행하는 준법투쟁을 나흘째 계속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도 교섭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만도기계, 한진중공업 등 79개 사업장 1만627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한편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은 이날 “노동계가 배타적인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대화를 활용하고 불법점거, 파업, 사실왜곡 선전 등을 하는 것은 대화의 기본원칙을 망각한 처사”라며 “노동계의 요구가 국민의 뜻과 합치하지 않으면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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