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돌아온 족집게…신성호씨 6년만에 복귀

  • 입력 2006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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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부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이 오랜만에 시황 분석 보고서를 냈다.

신 상무는 주식투자를 오래한 ‘올드 팬’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 스타 투자전략가 출신이다.

그가 결정적으로 명성을 날린 것은 2000년 초. 코스닥 열풍으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릴 때 그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기자실을 찾아 대담하게 “상승세는 끝났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이제 짐 싸들고 증시를 떠나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후 증시는 대폭락을 시작했다. 그의 예측이 보기 좋게 적중하면서 명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지난해 이후 잠시 현직을 떠난 그가 최근 다시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으면서 ‘족집게 예측’이 부활할지 관심을 끈다.

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다시 거론돼 당혹스럽지만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라며 낙관론을 들고 나왔다.

전쟁에 대해 겁을 내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자산 투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전쟁이 나면 주식뿐 아니라 채권 예금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휴지가 되기 때문이다.

신 상무는 “어차피 이런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라며 “전쟁 위협보다 한국의 증시 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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