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12일 공시를 통해 “박 대표가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10일 기소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보안 전문 그룹인 어울림그룹을 이끌고 있는 ‘그룹 총수’다.
어울림그룹은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어울림정보기술 전신전자 인터컴소프트웨어 등 자회사가 9개나 되고 박 대표는 이 가운데 3개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울림그룹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어울림에프엔씨가 서울 송파구에 대형 갈빗집을 열어 “박 대표다운 과감한 사업 다각화”라는 호평과 “보안업체가 갈비를 팔아 어쩌겠다는 거냐”는 비웃음을 함께 받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 박 대표는 지난해 시세조종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 항상 이슈가 됐었다.
넷시큐어 측은 “박 대표가 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만 통보받았을 뿐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박 대표가 이번에는 또 어떤 사실로 놀라게 할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20대 그룹 총수’에 모아지고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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