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담배 10년 끊으면 소형차 한대값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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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다면 10년, 20년 뒤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자동차도 살 수 있고 잘만 굴리면 대학생 자녀 1명을 4년 동안 교육시킬 수 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23일 ‘금연의 위력’이란 보고서를 내고 “담뱃값을 아끼면 많은 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담뱃값으로 3000원을 지출하는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하고 그 돈을 저축하기로 했다고 하자.

하루 3000원은 1년(365일)이면 109만5000원이다. 연리 4.5%로 운용한다고 치면 복리계산으로 10년 뒤에는 1700만 원이 된다. 이 돈으로 소형차를 사거나 최고급 가전제품을 몇 개 구입할 수 있다.

만약 금연으로 아낀 돈을 연리 8%로 운용했을 때는 더욱 금액이 커진다. 10년 뒤에 2100만 원, 20년 뒤엔 7000만 원으로 불어난다. 자녀의 대학교 입학금과 등록금 등 학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25년간 국내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연 11.1%로 장기 및 분산투자가 이뤄진다면 연 8%의 수익은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정 파트장은 “담뱃값을 아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 손실을 보는 ‘최악의 경우’라도 건강만은 지키게 된다”고 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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