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2007년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화두’를 ‘십이지신(支神)’에 빗대 소개했다.
이 증권사가 첫 번째로 주목한 화두는 넘쳐나는 ‘돈’(유동성).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간접투자가 급증하며 자금이 채권과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양떼처럼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내수 성장에 힘입어 소비를 늘리는 것도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연간 민간소비 성장률은 14%에 이른다.
올해 들어 예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식형 자산이 증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즉,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재물의 해인 붉은 ‘돼지’해를 맞아 투자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다.
주주자본주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벽 ‘닭’의 울음소리 또한 시끄러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의 급변, 유가 상승,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등 내년 국내 증시를 위협하는 ‘개’의 경고음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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