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통상적인 분과회의 외에 분과별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 회담, 영상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 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공산품 개방 논의를 마무리하고 농산물은 쌀, 쇠고기 등 초민감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개방 수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반(反)덤핑 개선조치 등 무역구제에서는 실익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기존 요구 수준을 일부 낮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쌀과 쇠고기 시장 개방,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인정, 투자자-국가 간 소송제(ISD·투자자가 상대방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 등 민감한 문제는 이번에도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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