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10명 중 9명이 재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엄마 또는 주부란 자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났던 직장으로 돌아가,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고 노후 등 미래에도 대비하고 싶어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에 다닌 경험이 있는 20∼50대 전업주부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들 중 ‘재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94.4%인 302명이나 됐다. 재취업 의사가 없다는 사람은 5.6%(18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대부분 “엄마 또는 주부로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났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이 같은 답을 내놓은 사람의 비율은 70%가 넘었다. ‘결혼 및 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말한 사람이 136명(42.5%) ‘육아 및 집안일로 인한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98명(30.6%)이었다.
주부들은 자신 또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일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한 302명 중 절반이 넘는 171명(56.6%)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재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 ‘노후 등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78명·25.8%)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예전 경력을 살리고 싶어서’(41명·13.6%)나 ‘자아실현을 위해’(12명·4.0%)라고 응답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주부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의사가 있는 주부 302명 중 114명(37.7%)은 ‘주부를 뽑는 곳이 너무 적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없어 재취업이 어렵다고 답한 사람은 83명(27.5%)이었다. 이 밖에 ‘경력 단절로 업무 능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사람이 51명(16.9%) ‘취업정보가 없어 막막하다’고 답한 사람이 25명(8.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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