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매장 운영이 주가 되는 사업 특성을 살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은퇴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오고 있다. 덕분에 다른 업종과 비교해 장년층 및 여성 인력 구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 직원 중 여성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매장에 근무하는 상당수 직원들이 여성 주부 사원이다.
홈플러스는 여성 인력뿐 아니라 은퇴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만 60세로 정년을 연장했다. 임금 피크제와 연계하지 않고 현재의 임금 체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5년간의 정년을 연장해 소득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사전에 방지했다.
정년 연장으로 즉각적으로 50세 이상 직원 약 2000여 명이 5년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생계형 가정주부가 다수인 여성 직원들이 근로 기회 연장으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로열티가 높아지면서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효과를 봤다.
정년 연장 후 실시한 2012년 상반기 조사 결과에서 회사에 대한 사원들의 평가와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 직원의 퇴직율도 제도 도입 전 보다 50%이상 하락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홈플러스 측은 “재취업 희망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 노련함을 가진 은퇴자들이 일하며 소득을 창출 할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여성 직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홈플러스는 2009년 8월에 한국의 유통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홈플러스 여성인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여성 인재 육성과 관련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0년 6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통업체 중 최초로 ‘탄력 근무제’롤 도입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육아 휴직 신청 자격을 ‘만 1∼6세 미만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 바꿔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범위를 늘리고, 자녀의 등하교 지원이 가능하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주는 ‘단축 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전문직여성연맹(BPW)로부터 ‘제19회 BPW 골드 어워드’를 받았다.
홈플러스 지방 점포들도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지난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광장 앞에서 열린 ‘2013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했다. 홈플러스 수성점도 지난달 대구고용노동청이 주최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 참여해 경력 단절 여성들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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