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 페어]한국산업인력공단, 적성·경력 바탕 ‘경력경로’ 찾아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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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부터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한다.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단편적인 취업 알선이나 직업훈련 수준을 넘어 멘토링과 교육, 실질적인 취업지원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2∼5개월 과정으로, 정부가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 무료로 진행된다. 퇴직자의 경우 최대 30만 원의 수당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경력 진단과 △생애 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훈련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민간 컨설팅 기관의 전문가들이 구직자의 적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경력경로’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 오랜 직장생활로 소홀했던 인문사회나 정보기술(IT) 관련 교육도 받는다.

현재 9개 민간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약 500명. 연세대 산학협력단(비영리단체 전문가 양성과정),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시니어 기획·총무관리 과정), KT(통신기술자 양성과정), 한국생산성본부(빅데이터 사이언스 마스터 양성과정) 등은 전문분야 재취업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CJ푸드빌에서는 창업 희망자를 위해 카페나 제과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창업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교육과정을 늘리고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자는 물론이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도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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