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경제단체와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만 40대 이상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에게 이력서 작성, 면접 등 재취업 및 창업 교육뿐만 아니라 심리상담, 건강 및 여가관리처럼 인생 설계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대한상의는 2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고 서울상의, 목포상의 등 지역상의 5곳에 이 센터를 두고 있다. 2월부터 10월 말까지 1000여 명의 중장년층 구직자가 이곳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2010년 2월부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해 온 중기중앙회는 “지금까지 2400여 명이 센터의 도움을 받아 새 일자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장년인턴제’도 만 50세 이상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장년인턴제는 중소기업에서 4개월 동안 인턴 근무를 마치면 정규직으로 채용될 기회를 주는 제도다. 두 단체는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장년인턴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인턴 월급의 50%(최대 80만 원)를 지원하고, 장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6개월 동안 추가로 월 6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밖에 퇴직한 기술 인력을 특성화고 강사로 연결해주는 산업체 우수강사 사업과 중장년층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중장년층 취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 채널A와 함께 9, 1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리스타트 잡페어’도 주최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대한상의의 도움을 받아 재취업한 중장년층은 4000여 명”이라며 “올해 안으로 5000명을 재취업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중장년 구직난 해소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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